Life

Story of life

수의에는 주머니가 없다. “No pockets in a shroud.”

지난 9일에 찰스 피니(Charles Francis Chuck Feeney)가 92세 나이로 생을 마감하며 재산의 전부인 8 Billion을 세상에 기부하고 떠났다. 아니 마침내 그가 그렇게 소망하던 하늘나라로 갔다고 하는 표현이 옳을 것이다. 그는 최근 방2개짜리 평범한 임대 아파트에서 생활했고 그 흔한 자동차도 소유하지 않았다고 한다. 피니는 1931년 뉴저지에서 태어났다. 그의 아버지는 아일랜드 출생의 보험설계사였고 어머니는 간호사였다. 10살 때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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폼 나게

살다보면 문득 자신이 여전히 성장해가고 있는 것을 실감할 때가있다. 사실 이런 성장은 인지하지 못할 때가 많지만 생명이 있는 한 지속된다. 성장이란 나무의 경우처럼 크기나 둘레가 단순히 커가는 양적인 증대를 말하고 일상적인 활동의 변화나 생각의 패턴이 새로운 형태로 진행되는 것들을 포함하는 포괄적인 것이다. 우리 몸이 커가고 생각 또한 이미 가진 데이터에 새로운 데이터를 받아들이면서 다른 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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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사랑한 분

짧은 일정으로 여행을 다녀왔다. 이번 한국 여행에 나는 두 가지를 우선순위에 두고 있었다. 간암으로 투병중인 아버지의 구원과 막내 동생의 삶에 활력을 불어넣는 도움이 되는 것이었다. 긴 시간의 비행으로 무거운 몸과 복잡한 마음을 갖고 한국에 도착했지만 시작부터 일은 쉽게 풀려갔다. 많은 기도의 동역자가 있었고 무엇보다도 하나님은 이들을 먼저 사랑하셔서 일을 하고 있었다. 동생이 있는 부산을 오랜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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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 are all Good friends.

우리 가족은 최근에 구성원이 다섯으로 늘었다. 큰 아들, 프레드는 한국에서 돌아왔고 Lulu라고 불리는 어린 강아지가 새로 들어왔다. 몇 해 전에 나이가 찬 Lori를 보내고 마음이 안 좋아 다시는 개를 키우지 않겠노라 했는데 둘째 아들, 제임스는 매우 현명하다. 엄마가 우울해 보이는 게 안쓰러웠나보다. 어느 날 강아지를 데려왔다. 내 아내는 다시 활기를 되찾았다. 두 아들이 언제 이렇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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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은 릴레이

누가보아도 운동 신경은 없었지만 운동을 좋아했다. 단거리인 100미터 달리기는 그리 좋은 성적을 내지 못했지만 오래 달리기는 좋아했고 좀 더 나은 성적을 낼 수 있었다. 앞만 보고 달리기만 하면 되었다. 단거리와는 다르게 오래 달리기의 시작은 일반적으로 평화롭다. 그리고 어느 순간 견디기 어려운 시점에 다다르면 기다렸다는 듯이 익숙해져야하고 견디고 또 견디며 달리면 된다. 같이 달리는 경쟁 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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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당할 수 없는 현실 앞에서 지혜

심리적 또는 경제적 고난 속에 있는 주의 사람들에게 할 수 있는 일들은 상당히 많다. 절대자에게 의지하며 기도해 주는 것과 그들 옆에 있어 주거나 말을 들어 주거나 희망 섞인 대화를 주고받는 일들이 그런 것이다. 또 힘닿는 선에서 경제적인 도움도 줄 수 있다. 질병으로 힘들어 하면 특별한 관계 속에 있거나 공동체 안에서는 아픈 사람들의 일상을 챙겨주는 구체적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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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인함과 연약함에 맞서

로컬 KHOU 뉴스는 “2023년 8월 20일 일요일, 휴스턴 부시 공항의 기온이 108도로 114년 된 기록을 경신했습니다.”라 말한다. 100도가 넘는 날씨가 연속되는데 그 기록도 매일 갱신하고 있다. 정말 무더운 날씨여서 집 앞 잔디의 부분 부분이 말라 타들어간다. 친구 아들이 방문해 이런 더위를 이야기 하는 중에 최근 큰 불이 발생한 Maui지역이 화두가 되었다. 사망자가 오늘까지 114명에 이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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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를 이해하고 싶지 않아.

우리 사형제 막내에게 생각하지도 못했던 일이 생겼었다. 그는 50년을 살면서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법적인 문제로 곤란에 빠져있었고 며칠을 혼자 고민하다 자신의 상황을 형제들에게 알렸다. 이제 더 이상 자신만의 문제가 아니라 형제 모두의 문제가 되었고 집안의 문제가 된 것이다. 이런 변화는 일반적인 가족관계에서 당연한 과정일 것이다. 형제의 일이 내일이 되고 특히 결과가 형제의 개인 생활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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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 위험할까?

어린 시절 나는 부산에 살면서 신앙생활을 시작했고 초등학교부터 대학까지 몇 번의 교회 이동이 있었는데 고신 교단 소속의 교회를 떠난 적이 없다. 내가 선택한 것도 아니고 찾아다닌 것도 아닌데 그렇게 인도되었다고 말하는 게 맞을 것이다. 고신 교단은 한국에서 모든 것에 오직 “성경대로”를 주장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성경대로 교회생활 성경대로 사회생활 성경대로 신앙생활 그리고 물론 개인적 성경관의 관점이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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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rytelling

휴스톤 공항에서 출장 다녀오는 아들을 픽업해 오면서 어떤 사람의 삶에 대한 이야기를 했었다. “나는 그 스토리를 좋아하지 않는다.” 둘째 아들이 나에게 한 말이다. 아들이 기대하는 스토리는 자기만의 방향과 규칙이 있고 나름 결론도 가지고 있는데 그것이 매우 중요하다. 아들은 이렇게 말하고 있었다. 우리 삶은 눈에 보이지 않는 자기의 틀 가운데 각자의 스토리를 완성해 가는 과정이다. 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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