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희가 그것을 먹는 날에는 너희 눈이 밝아져 하나님과 같이 되어 선악을 알 줄 하나님이 아심이니라 여자가 그 나무를 본즉 먹음직도 하고 보암직도 하고 지혜롭게 할 만큼 탐스럽기도 한 나무인지라 여자가 그 열매를 따먹고 자기와 함께 있는 남편에게도 주매 그도 먹은지라”(창3:5-6).
창세기 1, 2장을 보면 하나님은 혼자서 인간을 위해 우주 질서와 그 관계를 어떻게 만들어 가는지 말하고 있다. 그는 기원으로 새로운 것을 만들기도 하고 있는 것에 제 위치를 찾아주고 필요한대로 역할도 부여하고 있다. 아담과 하와라는 인간까지 만드는 이런 일은 단지 6일 만에 끝냈고 결론은 하나님 스스로 보시기에 좋았다는 것이다.
좋았다는 말은 그의 의지대로 결과가 나타나 선하거나 번영한다는 뜻도 같이 포함하며 악이 완전히 배제된 상태이다. 이 좋은 세상에서도 더 특별한 곳이 에덴동산이었고 아담과 하와는 그곳에 거주하고 있었다. 거기에는 열매 맺는 모든 나무들이 있었고 선과 악을 알게 하는 나무도 있었지만 그 열매를 먹는 것은 금지 되었다.
오늘 본문에서 어느 날 뱀이 하와에게 다가와 선과 악을 알게 하는 나무 열매를 먹어보도록 유혹하자 하와는 그 지혜롭게 할 만한 열매를 먹고 남편인 아담에게도 먹게 만들었다. 이 둘은 눈이 밝아져 또는 열려 본인 스스로가 벗은 줄도 알게 된다.
어느 날과 같이 하나님이 나타났지만 그들의 판단과 행위로 인해 하나님을 만나는 것이 두려워지는 스스로를 보게 되었다. 하나님은 이 둘에 대해 하나님과 같이 선과 악을 알게 되었다고 말한다.
선과 악을 알게 된 아담과 하와는 창조의 세계와는 다른 또 길을 발견하게된 것이다. 한 길 이상의 길에서는 혼돈이 존재하고 두렵기까지 하다. 질서가 방해받으며 관계가 복잡해졌다. 이 다른 길은 언제나 열려있고 유혹하고 영생하지 못 하게한다.
우리는 창조에 관한 선을 아는 것이 두려울지 모른다. 하나님을 인정하는 것이 두려울지도 모른다. 나의 속내가 드러나는 것에 두려울지 모른다. 그리고 길에 대해 세상이 악하고 악한 것이 존재해서가 아닌 선이 주는 이익보다 더 많은 것이 있을 것이라 판단하고 행동한다.
하나님은 질서와 관계 안에 인간을 두었지만 자유 의지로 인한 인간의 판단은 그 질서와 관계를 파괴하는 결과를 가져왔다. 그래도 다행스러운 것은 죽을 것이라는 하나님 말씀과는 다르게 당장은 살아있는 인간이다. 자비를 경험했다. 그럼에도 앞으로 어떤 길을 가든지 선과 악 가운데 고민하며 그 판단에 대한 결과에 책임을 지고 가야한다. 그리고 꾸준하게 선을 피하고 악을 선택하고 고난당하고 죽을 것이다.